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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상식

닭살이 돋는 이유

흔히 닭살이라고 부르는 '소름'이 돋는 증상은 누구나 일상속에서 흔히 겪게되는 현상이다.


추울 때, 공포영화를 볼 때, 감정적 카타르시스(전율)을 느낄 때 우리의 피부는 융기(?)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닭살이 돋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체온유지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작용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건강상식 중 하나는 일시적인 소름은 지극히 정상적인 우리몸의 반응이지만 이것이 만성적인 경우에는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바로, 모공각화증이다.


오늘은 닭살이 돋는 두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모공각화증이 소름과 다른 점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자.


추위에 대한 반응.


우리의 피부는 추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울 때는 표면적을 넓히기 위해 이완하며 추울 때에는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 수축한다.


닭살이 돋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추위에서 우리 몸의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축작용의 결과물이다.


우리의 피부를 자세히 보면 잔털이 촘촘하게 나 있는데, 이곳이 바로 모공이다. 모공 주위에는 수축과 이완작용을 하는 '입모근'이라는 미세근육이 자리잡고 있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이 되면 모공을 통한 열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입모근이 수축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털이 세워지고 털과 피부 사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양을 최소화 시켜 열 손실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몸의 보호기제.


우리는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공포감을 느꼈을 때에도 닭살이 돋는다.


이렇게 닭살이 돋는 이유와 추위에 대한 자율신경의 반응은 근본적으로 그 작용기제가 다른 것은 아니다.


다만, 보호기제로 인해 유발되는 닭살은 아드레날린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의 뇌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상태를 인지하게 되면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서 뇌와 심장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혈류량을 쏟아 붓게 된다.


이러한 아드레날린의 또다른 작용은 바로 입모근의 수축작용이다.


모공각화증은 유전병.


닭살이 돋는 이유들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보호기제이다.


다만, 별다른 이유없이 지속적으로 닭살이 돋아있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에는 모공각화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혹자는 닭살이 잘 돋는 사람들은 모공각화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닭살이 돋는 직접적인 이유는 바로 입모근의 수축작용 때문이다. 하지만, 모공각화증은 모공 주위에 각질이 과도하게 쌓여 닭살이 돋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 부위가 기본적으로 동일한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를 받는데 모공각화증은 유전성 질환으로 주로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통상, 청소년기에 잘 나타나며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용적 관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피부과 진료와 진단을 통해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