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환절기다.
환절기는 감기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특히, 통계적으로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봄에 비해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에 환절기 감기 환자들이 더 많다.
이는, 주변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감기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화될 뿐더러 차가운 온도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면 우리는 그에 맞춰 옷을 따뜻하게 입고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신체는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더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난다.
열이 나는 이유는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함이다. 높은 체온에서 우리의 면역체계가 더 잘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을 떨어뜨리려 애를 쓰지만, 사실 열 자체는 나쁜게 아닌 것이다.
우리가 체온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도 우리 몸의 이러한 특성에 기인한다. 찬 바람이 불고 얇게 입으면 감기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특히, 가을 환절기와 같이 우리 몸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시기에는 옷차림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오늘은 가을 환절기를 맞아,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뭐, 지극히 일반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건강은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손만 잘 씻어도 인간이 겪게되는 질병의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바이러스성 질환인 감기의 경우,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손씻기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추워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손씻기를 할 때에는 뜨거운 물에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좀더 신경써서 꼼꼼하게 씻도록 하자. 손을 씻는 시간은 20초 정도로 조금 길게 씻는다는 느낌으로 씻어주면 좋다.
외부에서 활동할 때 처럼 손씻기가 어려운 때에는 손 세정제를 휴대하며 활용하는 것도 좋다. 손 세정제의 경우 알콜이 60% 이상 되는 것을 사용하도록 하자.
손 외에도 따뜻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하면 몸을 데워줘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잠들기 직전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음으로 샤워 등은 취침에 들어가기 한두시간 이전에 끝마치는게 바람직 하다.
과음한 다음날 감기에 걸린 경험, 술을 먹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겪어봤을 경험이다.
이는 과음의 행위가 우리의 생활패턴을 헝클어 놓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을 환절기 감기는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의 틈을 쉽게 파고든다.
컨디션을 조절하며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밤 늦은시간까지 지속되는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수면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취하도록 하자.(7시간을 잔다는게 우리나라 현실에서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가져가고 식사역시 거르지 않고 삼시세끼를 모두 챙겨먹도록 하자.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은 감기 예방에 효과적임으로 과일과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해 주도록 하자.
운동은 우리의 신체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주 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할애하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주고 체온을 높여주는 근력운동도 틈틈히 병행하도록 하자.
다만,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이른 아침에 하는 조깅 등은 권하지 않는다. 아침은 우리 몸이 아직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은데 반해 외부의 기온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시간대이다.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것이다.
여름철 아침에 하는 운동은 운동의 효율을 높여주지만 가을 환절기는 감기에 가장 취약한 시간이다. 꼭 아침에 운동을 해야 하겠다면? 뛰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걷기 운동이 좋으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옷 등은 잘 챙겨입고 외출하도록 하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균형잡힌 식단에 따른 규칙적인 식사는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와 더불어 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자.
감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선 '열'을 내는 음식들이 좋다. 꿀, 생강, 대추 등은 이러한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물론이고 감기 예방에도 좋은 음식들이 바로 이런 음식이다.
이와 더불어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 주는 것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어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데, 물을 열심히 먹는 것도 좋지만 수분이 풍부한 과일류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한다.
특히, 가을이 제철인 '배'의 경우 기관지에 좋은 과일이자 수분이 많은 대표적인 과일로 감기의 예방과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다른 추천 음식으로 오메가3가 함유된 음식을 권한다. 주로, 등푸른 생선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는 콜레스테롤 저하와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오메가3는 이러한 기능 외에도 면역력을 크게 강화시키는 영양소로 꼽힌다.
고등어, 꽁치, 연어, 호두, 올리브유
오메가3의 경우 주로 등푸른 생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다만, 생선류는 해양 생태계상 최상위에 위치하는 생물로 중금속 축적에 대한 우려가 있음으로 주 2회 미만으로 섭취해 주는게 좋다.
대안으로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해 주면 좋다.
가을 환절기 감기 예방을 위해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한다.
아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에는 어려운 만큼 감기환자가 많은 요즘과 같은 가을 환절기에는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하자.
위생과 건강에 너무 유난을 떨 필요는 없는 것이지만 환절기 만큼은 환경도 그렇고 신체적으로도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위생에 신경쓸 필요가 분명히 있다.
오늘은 가을 환절기 감기 예방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 봤는데, 평소에 건강하지만 환절기만 되면 감기에 걸리는 분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분들은 무언가 생활을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주변 환경 위생부터 점검하고 너무 감기를 둔감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