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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고혈압 진단과 추가 검사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고혈압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앞으로 몇일간 고혈압과 관련된 포스트는 꾸준히 이어진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고혈압이라는게 현대인들에게 문제가 되는 치명적인 질환들을 불러오는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고혈압에 대해서는 상식적 관점에서도 잘 알아두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오늘은 고혈압 진단 방법과 고혈압 판정 후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들 이야기를 해 보자.



고혈압 진단 방법.


과거 고혈압을 진단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은 혈압계'를 사용해 혈압을 재는 방식이었다. 혈압을 재는 혈압계는 수은 혈압계, 전자식 혈압계 등이 있는데 병원에 갔을 때 간호사 등이 팔에 혈압계를 걸치고 펌프질(?)을 하는 방식으로 재는게 바로 수은 혈압계이다.


전자식 혈압계는 혈압을 재는 기계가 있고 이를 환자가 직접 팔을 넣어 재는 혈압계이다. 정확도 측면에서 보자면 수은 혈압계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과거에는 수은 혈압계가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었다.


대세는 전자식 혈압계.


다만,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제 몇해 전 수은혈압계의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되었다.(물론, 사용하는 것 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 진단에 사용되는 혈압계는 전자식이 기본이고 수은 혈압계처럼 혈압을 잰다 하더라도 사실, 이는 수은 혈압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대체물질을 사용한 혈압계가 나오고 있다.)


고혈압 진단을 위한 혈압측정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혈압이라는게 수시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이는 상식적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부분이기도 하다. 혈압은 저녁과 아침이 다르고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소소하게는 혈압을 재기 전 무슨 활동을 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지는게 바로 혈압이다.


혈압은 최대 30%까지 차이가 난다.


통상, 혈압은 깨어있을 때 높고 취침시 낮아지는 특성을 가진다. 여기에, 아침에 잠을 깬 다음 약 세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혈압이 높은 분들은 아침운동은 자재해야 한다.)


여기에, 전날 음주를 한 경우에도 혈압은 다소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경우에도 혈압은 올라간다. 통증이 있거나 주관적으로 느끼는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는게 바로 혈압이다.


사람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통상 이러한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혈압의 편차는 최소 10%에서 최대 30% 까지이다.


바르게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


이런 이유로, 정확하게 혈압을 재기 위해서는 여러번 반복해서 재는게 좋다. 통상, 혈압은 한번만 재기 보다는 2분 간격으로 두번 이상 측정해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재는게 정확하다.


임신 등과 같이 혈압을 주기적으로 재야 하는 경우 환자에게 혈압측정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위와 같은 방식으로 평균낸 혈압을 기준으로 의사에게 알려주는게 좋다.


평소 혈압을 좀더 정확하게 알려면 이렇게 측정한 혈압을 2~3일 간격으로 다시 측정하는게 바람직하며 혈압차가 5mmHg 이상 차이가 나면 추가로 더 혈압을 재도록 한다.


- 혈압을 재기 전 충분히 안정을 취한 다음에 혈압기에 팔을 올린다.(최소 5분 이상 안정을 취한다.)

- 혈압 측정 전일 음주는 삼간다.

- 혈압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 커피(카페인) 섭취등은 삼간다.

-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팔을 심장 높이로 올린 다음 혈압을 잰다.



고혈압 검사.


위와 같은 고혈압 진단은 겉으로 드러나는 대증적 현상을 통해 하는 것이다. 혈압 자체가 높은 것을 파악하는 것일 뿐 그에 대한 원인이나 파생되는 위험성에 대한 검사는 아니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나 관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높은 혈압이 우리의 심장, 신장, 눈, 뇌 등에 영향을 주었는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저번에도 이야기 했듯, 이들 장기들은 고혈압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이하 또는 50대 이상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그 위험도가 높음으로 추가적인 고혈압 검사는 필수적이다.


심전도, 엑스레이, 심장 초음파.


심전도 검사는 고혈압이 심장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는 검사이다. 이는 심장박동과 관련해 나타나는 전기적 활동을 체크하는 검사로 검사 방법이 그리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이기도 하다.


환자 수준의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심전도에 문제가 없는 경우는 많이 있다. 다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고혈압에 의해 심장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 좌심실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알 수 있는 검사가 바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이다. 심전도 검사가 전자기적 신호를 통해 검사하는 것임에 반해 엑스레이 검사의 경우에는 시각적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 초음파는 특히 심장과 관련된 혈관 질환을 알 수 있는 좋은 검사 방법으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사용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고혈압 검사 방법이다.


혈액 및 소변 검사.


혈액은 다양한 질환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이자 중요한 검사이기도 하다. 고혈압을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지질, 고지혈증등을 체크할 수 있다.


이러한 지질 분포 파악은 평소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으로 건강검진시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소변검사를 통해서 알 수 직접적인 내용은 신장이상이다. 고혈압 환자들은 통상 요로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장기능이상을 체크함으로서 고혈압이 신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검사들 외에 고혈압 검사로 혈청, 칼슘, 인, 요산, 크레아타닌, 포타시움, 헤마토크릿 등을 체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