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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교육

끝없이 질문하는 아이, 성실하게 답변해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끝도 없이 질문하는 아이 때문에 조금은 귀찮았던 경험, 몇번씩은 있을 것이다. 몇번씩 대답을 해 줘도 이어지는 질문 공세에 조금은 답답함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질문하는 아이의 질문에 대해 바라보는 아이와 부모의 시각차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정답'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사실, 정답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의 질문은 '대화'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연령과 상황에 따라 다소 다른 것이기는 하지만 3세를 전후에 이어지는 아이의 질문 공세는 호기심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주로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아이의 마음이 투영된 것이다.



어른은 정답을 이야기 함으로서 대화를 끝내려고 하지만 아이는 계속된 질문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려는 것. 그 사이에 괴리가 생기는 것이다.


몇달 전 말대답 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대답 하는 아이나 질문하는 아이나 결국에는 그 근본적인 것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소통하고자 하는 아이의 의지인 것이다.


<관련 글 링크> 말대답 하는 아이 교육법.


아이가 잘 크고 있다는 증거.



통상 아이의 언어능력은 3세 이후에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물론, 아이의 언어발달이라는 것이 개인차가 심한 것이어서 만 3세 이전에도 완전한 문장을 비교적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아이의 언어 발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의문사'의 사용이다.


아이가 라는 말을 통해 부모에게 묻는 행위는? 그만큼 아이가 이제 의문사를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 의문사의 사용이 늘었다는 것은 언어습득 능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증거.

-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

-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 아이는 해당 말에 대한 개념을 습득하게 된다.


아이가 잘 묻지 않는다면?


이는,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며 부모와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아이는 대답을 잘 안해주는 사람에게 질문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밀감 또는 친밀하고자 질문하는 아이.



질문은 아이의 성장 과정의 일부이자 사교의 수단이다.


낯설거나 오랫만에 보는 친인척들 사이에 아이가 있으면 쭈뼛쭈뼛 하다가 질문을 하는 경우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아이가 그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는 표현인 것이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끊임없이 부모에게 하는 질문은 부모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표현인 것이다. 따라서, 대답을 한번 해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며 계속된 질문을 아이가 던지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 주는게 좋을까?



1.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바로 할 수록 좋다.

2. 단답형 대답을 지양하되 지나치게 긴 대답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좋지는 않다.

3. 꼭 정답을 찾아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4. 대답을 할 때에는 귀찮은 기색을 절대 비치지 마라.

5. 칭찬이 섞인 대답, 아이의 질문 자체에 대한 칭찬을 넣으면 효과는 배가 되며 아이는 자신감을 얻는다.



아이들은 성인의 기준에서 보자면 참 말도 안되는 질문들을 쏟아 내고는 한다.


이는 그만큼 아이들이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같은 사물에 대한 질문도 여러가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은 선입견 없이 세상을 보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금 피곤하고 귀찮더라도? 아이의 질문에 최대한 성의껏 답을 주도록 하자. 그 대답이 꼭 정답일 필요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