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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교육

말대답 하는 아이 교육법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취학전 아동들의 말대답은 청소년기에 하는 반항과 권위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육아를 하면서 성인에 준하여 생각하기 쉽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기는 하다. 이러한 말대답과 같은 성격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건강의 측면에서도 그런 성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말을 잘 듣지 않는다거나 말대답을 따박따박 하는 아이들에 대해 화를 내거나 강하게 훈육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말대답 하는 아이는 성인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반항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화를 하고 싶은 것, 언어를 익히는 과정 또는 자신의 감정 등을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나오는 것이다. 화를 낼 이유도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아이는 왜 말대답을 할까?



흔히 말대답을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아이의 심리상태의 발로로 생각하기 쉽다. 처음 아이가 이러한 행동들을 보일 때면 부모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기 마련이다. 또한 걱정도 되고 말이다.


여기서 잘못된 훈육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의 말대답은 언어능력이 완성되어 있는 청소년기와는 다르게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며 여기에 이성적인 생각의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 자신의 의지 또는 감정을 표현.

- 부모와 대화하고 싶은 욕구의 표현.

- 언어학습의 과정.


말대답이 심한 아이들의 부류 중 하나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꼭 표현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들을 모두 표현해 내야 하고 그 과정이 부모가 보기에는 말대답으로 보이는 것이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말대답을 처음 들으면 당황스럽겠지만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며 당연한 과정이다.


아이들의 말대답은 상대방에 대한 반항이나 미존중의 표현이 아니라 언어를 연습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아이들은 정체성을 찾아 나가기 시작하고 상호존중을 배우게 된다.


말대답 하는 아이 자체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정확하게 밟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다소 다르다. 이미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된 시기에 하는 아이들의 말대답은 부모에 대한 반항일 수 있다.


화를 내지 말고 사과도 하지 마라!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이가 설득이 되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는 부모들이 있다. 부모도 인간인지라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화를 내면 아이의 언어성장은 멈춘다는 점을 명심해라.


만일 말대답을 넘어서서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쓰거나 한다면?


무관심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이가 부모와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이를 즐기고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말대답을 넘어선 '떼'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적절한 말대답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지속되는 말대답은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


결국 여기에는 무관심이 가장 큰 해결 방법이 된다.


이와 더불어 말대답 하는 아이 때문에 화를 낸 후에는 후회를 하면서 아이에게 사과를 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부모가 잘못한 것은 없다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아이의 말대답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사과는 불필요한 과정이며 바람직하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