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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생활경제

저축은행 건전성, 어떻게 따져봐야 할까?

저축은행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예적금 이자를 준다. 그런 면에서 참 매력적인 금융기관이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저축은행 건전성 이다.


2011년 있었던(벌써 7년이나 지났다.)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이 다수 생기기도 했다. 당시, 예금자보호금액 이상으로 저축을 했던 분들은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또한, 당장 손해를 보지 않았어도 자금이 상당기간 묶이는 바람에 실질적 손실, 즉 '기간의 손실'은 누구나가 입었다.


그렇다면 저축은행은 그 건전성을 담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용하지 말아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우리에게는 예금자보호제도가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몇가지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를 확인해 가면서 저축을 하면 그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겠다.



88클럽.



금융기관의 건전성 이야기를 할 때 흔히 이야기 하는게 바로 88클럽.


1.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 8% 이상.

2. 고정이하 여신비율 8% 미만.


통상, BIS 자기자본 비율은 은행이 영업을 할 때 자기자본을 얼마나 확충해 놓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으로 금융기관은 통상 8% 이상만 되면 건전하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해당 금융기관이 실행한 대출 중에서 악성 대출의 비율을 의미한다.



[여신의 신용]


1. 정상(Normal) : 연체가 없거나 1개월 미만 연체기간.

2. 요주의(Precautionary) : 연체기간 3개월 미만.

3. 고정(Substandard) : 연체기간 3개월 이상.

4. 회수의문(Doubtful) : 연체기간 3개월~1년 미만으로 채권평가를 통해 회수가 의문시 되는 경우.

5. 추정손실(Estimanted Loss) : 1년 이상의 연체로 손실처리 대상.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미만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결국,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대출잔액)의 합계액이 8% 미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건전성 지표 확인 방법.


이러한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의 경우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홈페이지 등에 게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직접 해당 영업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저축은행과의 비교를 위해 재테크 포털 사이트 등을 활용하기를 권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재테크 포털로 '모네타' 라는 곳이 있는데 이를 통해 저축은행 건전성을 비교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모네타 접속 후 좌측 상단에 있는 '금융상품' > '최고금리'.



1. 저축은행 탭으로 이동.

2. 여기서, 건전성 정보 탭으로 가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나.. 조금 복잡하다.

3. 기본정보를 통해서도 BIS와 같은 중요정보는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세부 저축은행을 클릭하면 좀더 자세한 저축은행 건전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를 확인했다 해서 무조건 믿을 수는 없는 것이 저축은행 업계의 현실이다.



과신하지 마라!



일례로, 2011년에 있었던 영업정지 사태 이전 몇몇 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은 짧은 기간동안 순식간에 떨어지기도 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몇몇 은행들의 비윤리적 행태와 더불어 구조적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1. 도덕적 헤이 : 분식회계 등으로 건전성 지표의 왜곡 가능성이 상존.

2. 구조적 한계점 :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인해 몇 건의 대출부실만으로 불량여신비율을 급격히 악화.


따라서, 이러한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를 맹신해서는 안되며 항상 안전하게 저축할 필요가 있다.


즉, 예금자보호제도를 적극 활용해 인당, 금융기관당 5천만원 이상은 자금을 몰아넣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몇몇의 저축은행을 선별해 자금을 분산시키고 같은 은행이라면 부부간 명의를 활용해 저축하는게 가장 최선이다.


투자론의 관점에서 보면 이정도의 리스크는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 다만, 저축은행이 매력적인 것은 그러한 리스크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