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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교육

아이를 성장시키는 아이와 요리하기

아이와 요리하기는 번거롭다.


말도 잘 안듣고 당연히 잘 하지도 못한다. 재료를 낭비하기 일쑤고 때때로 위험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이와 요리하기를 강행(?) 하는 것은 교육적 효과 뛰어나고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편식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편식을 완화시킬 수 있기도 하다.


아이들은 재료를 다듬고 그 재료가 변화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


상상력이 자극되고 두뇌발달을 이끌며 오감을 발전시킬 수 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번의 귀찮음이 아이들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준비.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는 요리 자체도 교육적 효과가 있지만 준비 과정부터 함께하는게 더 좋다.


메뉴를 아이와 함께 정하고 필요한 식재료의 목록을 함께 만들어 본다. 그리고, 함께 마트에 가서 물건을 고르도록 하자. 아이는 이러한 준비과정을 통해 음식이 뚝딱! 하고 나오는게 아니며 부모의 노력이 들어간 것임을 깨닫는다.


1. 메뉴 : 2~3가지의 식재료가 들어가는 간단한 메뉴.

2. 조리 :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으며 위험도가 낮은 메뉴 선택.

3. 구입 : 세척 및 손질되어 있는 것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것을 선택.


요즘은 식재료가 잘 손질되어 나온다.


다만, 아이와 요리하기를 할 때에는 자연 그대로의 날것을 구매하는걸 권한다. 재료가 변하면서 실제로 음식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과 재료를 손질하는 것 모두가 교육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요리하기.



요리를 위해 가져온 식재료를 본격 손질한다.


손질 역시 함께 하는게 좋으며 칼 등을 사용하는 위험한 작업은 당연히 부모가 한다. 다만, 아이들의 장난감 칼로 부모 옆에서 따라하게 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다.


아이가 재료를 손질할 때에는 어떻게 되든 너무 참견하지 않도록 하자.


가급적 관찰자적 관점에서 아이와 함께하도록 하고 부모가 아이의 요리 활동을 대신하는 것은 되도록 피한다. 어차피 아이가 만지는 식재료가 제대로 다듬어지길 바라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아이의 요리에 참견할 때에는 적절하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좋다. 이는 요리에 대한 아이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으로 유용하다.


요리가 완성되면?


요리에 이름을 붙인다거나 아이와 함께 해당 요리를 앞에 놓고 사진을 찍는다든지 먹는 사진을 찍는다든지 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나중의 피드백을 위해 좋다.


또한, 어떤 맛이 나는지 등 아이와 교감하면서 아이와 함께한 음식을 맛있게 먹도록 하자.



피드백.



아이와 요리하기가 끝난 다음. 피드백을 하는 것도 좋다.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무엇이 재밌었고 요리 과정에서 어떤게 어려웠는지, 아쉬운 것은 무엇이었는지 아이와 대화를 하도록 하자. 아이는 이러한 대화의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즐거운 기억을 상기하게 되고 이는 그대로 추억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다.


부모와 함께 했던 요리의 경험은 아이에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각인되며 부모와 함께한다는 점에서 정서적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 두뇌발달이나 신체적 성장 등은 어찌보면 부수적인게 아닐까 싶다.


정서적으로 부모와 강하게 연대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기초가 되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아이와 요리하기가 별 것 아닌 것 같고 괜히 귀찮기만 한 것 같아도 아이들의 관점에서는 엄청난 경험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