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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

임신성당뇨 검사시기 및 방법 그리고 관리

임신성당뇨 검사시기는 임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때인 26~28주 사이에 하게 된다.


임신성당뇨는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본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태아의 건강에 까지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가능성일 뿐이고 적절하게 관리만 한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임신성 당뇨 현상을 겪은 분들의 경우에는 출산 후 몸 관리에 좀더 신경쓸 필요는 있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일반당뇨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성당뇨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게 참 괴롭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임신성당뇨 관리의 핵심은? 바로 음식이기 때문이다.


임신을 했을 때에는 먹고싶은 것들이 참 많은데 이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고역이다. 첫째 때에는 이상이 없었고 둘째 때에 임신성 당뇨를 겪었기 때문에 그 차이(?)를 개인적으로 절감하기도 했다.


다만, 임신성 당뇨를 겪은 산모의 절대다수는 출산 후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만큼 남은 몇개월을 인내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도록 하자.(정신줄 놓으면 아이에게 죄를 짓는 것! 이런 마음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임신성당뇨 검사방법.



얼마 전 일반 당뇨검사 정상수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관련 글 링크> 당뇨병 진단기준, 혈당 GLUCOSE 정상수치는 얼마?


일반 당뇨병 검사와 임신성 당뇨 검사가 크게 다른 방식은 아니다. 포도당을 먹은 후에 혈중 당 수치가 얼마나 올라가는가를 체크하는 것. 혈당 수치가 높다는 것은 섭취한 당이 제대로 분해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슐린의 분비가 원할하지 않다는 것.


다만, 일반 당뇨병 검사를 할 때 먹는 포도당이 75g짜리라면 임신성 당뇨병 검사에 사용하는 것은 50g짜리와 100g짜리를 활용한다. 50g짜리는 선별검사로 정밀검사 대상을 선별하려는 목적으로 행하고 100g짜리는 정밀검사에 활용한다.



1. 선별검사(50g 경구 당부하 검사)


1) 50g 포도당 섭취 후 1시간 후 측정.

2) 130~140mg/dL 이상 나오면 확진검사 실시.

3) 금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


2. 확진검사(100g 경구 당부하 검사)


1) 공복, 복용후 1시간, 2시간, 3시간 총 4번 측정.

2) 네번 중 2가지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로 확진.

3) 기준치

 - 공복 : 95mg/dL 이상.

 - 1시간 : 180mg/dL 이상.

 - 2시간 : 155mg/dL 이상.

 - 3시간 : 140mg/dL 이상.



임신성당뇨 검사의 경우에는 병원에 따라 좀더 타이트한 조건으로 판단하는 곳들이 있다.


기준치는 있지만 이에 대한 적용은 의사의 재량이다. 예를들어, 2번 이상 되어야 임신성 당뇨로 보는게 일반적이지만 고령산모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1회만 되도 관리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의사가 틀린게 아니라 산모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단하는 것인 만큼 해당 의사를 신뢰하고 조치를 따르면 되겠다.



관리.



임신성당뇨의 경우에는 식이로 조절하는게 원칙이다.


(그래서 배가 몹시 고프다!)


임신성당뇨로 판단이 되면 관련된 식이교육을 별도로 받고 이것의 원칙에 따라 칼로리와 당을 조절한다.


음식별로 당수치를 급격히 올리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피하는 방식이다.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식이조절 수칙을 지키면서도 실제로 먹어본 후 종류를 걸러내고 양을 조절해야 한다. 육아관련 카페 등에는 임신성 당뇨를 겪는 분들이 공유하는 음식정보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음으로 해당 내용들을 참조하는 것도 좋다.


임신성당뇨로 괴로운 부분 중 하나는 식이조절도 식이조절 이지만 식후 자가 혈당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 매번 피를 뽑아야 한다는게 참 괴롭다.(익숙해 지면 나름 괜찮다.)


만일, 식이로 당이 잡히지 않는다면?


인슐린을 처방받아야 한다. 인슐린 처방은 여러가지로 바람직 하지 않은데 출산 후 당뇨가 발생할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가급적 식이로 조절하도록 하며 최후로 생각하는게 좋다.


인슐린 처방은 어쩔 수 없이 도저히 식이로 조절이 안될때 받아야 하는 것이지 의지가 약해 식이조절 실패로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 강조해 본다.



임신성당뇨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산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결국, 아기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아닐까 싶다. 다만, 서두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임신성 당뇨로 확진을 받았다 해서 아기에게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당 관리를 하면 아이의 현재,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경각심은 갖고 있어야 한다.


임신성 당뇨가 관리되지 않으면 당장, 거대아로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단순히 큰 경우라면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되는 것이지만 더 큰 문제는 생존미래의 건강이다.


구체적으로 임신성당뇨가 관리되지 않을 때 아기에게 찾아올 수 있는 문제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1. 거대아 : 최대 3배 정도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2. 호흡곤란 : 고혈당으로 인해 폐성숙을 지연시켜 저산소증, 질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3. 황달 : 발생 확률과 강도를 높인다.

4. 저혈당 : 고혈당을 공급받다 출산을 하게 되면 일시적인 혈당저하로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다.

5. 소아비만 :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미래 소아비만을 초래할 확률을 높인다.

6. 내당능 장애 : 당뇨병 발생 확률을 높인다.


저혈당은 고혈당 보다도 더 위험하며, 소아비만은 성인비만 보다 정상체중을 만들기 더 어렵다.


임신성당뇨는 당장! 아기의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도 해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관리가 되어야 한다. 다만, 너무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대부분 식이조절로 관리가 되며, 식이로 조절이 안되면 인슐린 처방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단, 경각심은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