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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자궁암 종류와 그 특징

자궁암은 유방, 난소암과 더불어 여성들에게만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인과 암이다.


자궁암의 종류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은 국가 검진 체계 안에 들어와 있으며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다. 또한, 2년에 1회 정기검진이 무료화 되어 있는 암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이 많이 걸리는 자궁암은 간단한 정기검진만으로 초기에 발견이 가능하고 초기에 발견하면 다른 질병이 있지 않는한 대부분 무리 없이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중기 이후에 발견하는 자궁암은?


생존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약 80%) 자궁 전체를 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가임력을 상실하게 됨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궁암이라는게 꼭 나이가 들어야 걸리는 것이 아니고 젊은 세대에도 발암할 수 있음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자궁암 종류 두가지.



자궁암은 크게 두가지로, 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두가지 암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바로, 발생 위치이다. 물론, 암의 특성도 달라서 자궁경부암은 편평세포 종류이고 자궁체부암은 선세포 종류라는 차이점도 있으나 일반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발암 위치.


자궁경부는 자궁의 입구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반면, 자궁부암은 몸통을 이야기 하는 것.


- 자궁경부암 : 자궁의 입구에 발병하는 암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대부분 없다.

- 자궁체부암 : 자궁의 몸통에 발병하는 암으로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가지 자궁암의 종류는 하나의 자궁암으로 보지만 그 병의 양태나 예방수칙등이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공통점이라면 자궁에 발암하는 것 정도일 뿐임으로 전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백신이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없는 자궁체부암.



암은 원래 백신이 없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암의 치료가 어려운 것은 환자의 정상세포가 이상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각 개개인별로 다른 세포의 특성 때문에 사람마다 약물의 효과가 서로 다르고 치료경과가 다른 것이다.


그런데 예외적인 암이 딱! 한가지 있다.


바로,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의 절대다수는 외부의 바이러스 침투에 의해 발생한다. 사람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라 해서 이를 '인유두종바이러스'라 한다.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염된다.


점점 세월이 흐를 수록 성적으로 개방화 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 시기는 가급적 빠른게 좋다.


<관련 글 링크> 자궁암 검사주기와 비용, 검사 방법은?


반면, 자궁체부암은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자가세포의 변형에 의해 발암이 된다. 발암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지목되지만 일반적인 발암요인 외에 자궁체부암의 주된 발암 요인으로 지목되는게 아래의 것들이다.


비만, 당뇨, 운동부족, 적은 출산


우리가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 중에 하나는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보다 낳은 사람이, 한명 보다는 여러명을 낳은 사람이 부인과 암의 발암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자궁체부암은 물론이고 난소암 등도 출산 횟수가 늘어나면 발암의 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궁경부암.



현재, 우리나라의 자궁암 예방 및 검진 체계는 자궁경부암에 맞춰져 있다.


이는 자궁암의 종류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숫자가 자궁경부암이기 때문이다.(통상 자궁경부암이 자궁체부암에 비해 4~10배 정도 발병률이 더 높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중기 또는 말기에 이르기 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궁체부암은 그렇지 않다. 통상 초기부터 출혈등의 직접적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것.


다만, 최근에 서구화된 식생활을 영위하고 운동부족 등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늘어나며, 결혼이 늦는 추세 등의 이유로 자궁체부암의 발병률도 올라가고 있다. 따라서, 자궁체부암에 대한 관심도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궁암의 종류 두가지 모두, 중기 이후에 발견하면 가임력을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특히 젊은 층에서 좀더 조심할 필요가 있는 암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