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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건강에 좋은 건강 빵 고르기 요령

오늘은 건강에 좋은 빵을 고르는 요령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밀가루'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밀가루를 기본 베이스로 여러가지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빵에 대한 선입견이 강한 편이다.


이러한 인식은 사실, 밀가루와 빵 자체가 가진 비 건강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치게 과장된 T.V 프로그램 등이 문제라는 생각이다.



밀은 우리의 쌀과 같이 서양에서는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곡물이다.


쌀을 베이스로 가루를 낸 쌀가루는 건강에 좋고 밀가루는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 글루텐 성분 때문에 태생적으로 쌀에 비해 소화가 더딘 밀의 특성 때문에 이러한 선입견이 더욱 강화되는 면도 있다.


하지만,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밀가루가 가진 고유한 특성일 뿐, 그 자체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본다.


가급적 통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을 골라라.


우리의 주식인 쌀은 도정의 과정을 거쳐 백미로 만들게 된다.


문제는 도정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쌀이 가진 각종 미네랄, 비타민과 같은 무기질 성분 그리고 식이섬유가 상당량 소실된다는 점이다.


백미는 사실, 거의 완벽한 탄수화물 덩어리라 봐도 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도정을 덜 하거나 아예 하지 않은 현미가 건강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밀 역시 이러한 쌀과 마찬가지다. 밀을 도정하게 되면 이 역시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성분들이 거의 완벽하게(?) 소실되는 특성을 가진다.


우리가 백미대신 현미를 먹는게 건강에 유익하듯 밀 역시도 통밀 또는 통밀가루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 건강에는 훨씬 더 좋을 수 밖에는 없다. 다만, 현미가 백미에 비해 식감이나 이런 부분이 조금 불편하듯 완벽하게 도정한 밀가루를 사용한 빵에 비해 통밀가루를 사용한 빵은 식감이 조금 거친 단점은 있다.



첨가물이 덜 들어갈 수록 좋다.


우리의 주식인 쌀과 빵이 다른 점이 있다면, 빵은 가공의 단계를 거쳐 생산이 된다는 것이다.


과거의 빵들은 반죽한 밀가루에 이스트만을 넣어 발효하는게 전부였지만 각종 합성 첨가물들이 발전하면서 빵에는 맛을 증진시키고 유통기한을 늘려주기 위해 각종 첨가물들을 들어가게 된다.


최근에는 웰빙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첨가물들의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산업으로서 완전하게 자리잡은 빵의 생산과 유통 분야에서 합성 첨가물의 사용은 없어질 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식품회사에서 근무했던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공업화 되고 산업화 된 식품의 분야에서 첨가물의 사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물론, 합성 첨가물이 건강에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식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은 엄격한 심사 과정과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그 사용이 허가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공적인 것들은 적게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좋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을 수록 좋다.


식이섬유의 함유량은 통밀가루의 사용과도 강력히 연관성을 가지는 부분이다.


식이섬유의 함유량이 많으면 배변활동에 도움이 될 뿐더러 밀가루에 대한 소화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이섬유 자체가 정장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


우리는 식이섬유라는 영양소를 너무나도 흔하게 듣고 접하기 때문에 그 가치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의 암을 예방하고 그 건강성을 개선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채소와 과일들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물론, 이들 음식들이 가진 비타민, 무기질 등의 성분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축으로는 식이섬유 때문이기도 하다.


빵의 식이섬유 함량이 많은 것을 골라 먹도록 하자. 식이섬유의 함량을 알기 어렵다면? 통밀가루의 사용 함량이 많은 빵을 고르면 되겠다.


오늘은 건강에 좋은 건강 빵을 고르는 요령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건강을 위해서는 부드러운 맛에 대한 욕심은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는게 결국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하겠다.


우리의 쌀이 그러하듯, 약간은 거친 맛을 주는 빵이 결국에는 건강에 좋을 수 밖에는 없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형태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그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금새 적응이 되는 만큼 가급적 정제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 되어 있는 밀가루를 사용한 빵을 고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