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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고혈압이란? 원인과 혈압 정상수치 기준 범위

현대의학은 인간의 수명연장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류를 괴롭히던 전염병들이 극복되고 항생제가 발명되면서 질병에 의한 사망률 자체가 19세기 이전에 비교해 약 10%로 줄었을 만큼 현대의학의 발전은 눈부시다.


이와더불어 예방의학의 발달은 아직 극복되지 않은 질병들의 발병률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현대의학과 예방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잘 극복되지 않는 질병이 있으니, 바로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엄밀히 이야기 해서 질병이라고 이야기 하기 어렵고 증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질환들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질병적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타당하다.



고혈압이란?


혈압은 혈액이 혈관벽을 밀어내고 수축하는 압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혈압을 잴 때 수축기와 이완기를 함께 재는 것도 바로 혈압의 이러한 두가지 측면 때문이다.


절대다수의 건강한 사람은 이러한 혈압이 일정하게 유지가 되는데 특정한 이유(또는 이유없이)로 혈관이 받는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바로 고혈압이라 한다.


혈압 정상수치 기준.



통상 고혈압이라 함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이야기 한다. 현재, 고혈압의 진단기준은 미국에서 개발된 JNC Ⅵ 기준을 적용하는데 이를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단위 : mmHg>

구분

수축기

이완기

건강혈압

120 미만

80 미만

정상혈압

130 미만

85 미만

높은 정상혈압

130~139

85~89

고혈압 1단계

140~159

90~99

고혈압 2단계

160~179

100~109

고혈압 3단계

180 이상

110이상


노화에 따른 혈압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


고혈압은 질병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혈압이 젊은시절에 비해 다소 높은 것 까지 비정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혈압의 증가 자체는 노화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탄력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로인해 받는 혈관의 압력은 당연히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절대적인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높은지, 그리고 올라가는 혈압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찾아나가는 것이 되는 것이다. 주변을 보면 우리 부모님 세대들 치고 혈압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 오히려 드물다.


고혈압은 파생되는 질환들이 문제다!


또하나, 고혈압이란 놈은 그 자체가 우리 신체에 단기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혈압이 높다 해서 신체활동에 제약이 생기거나 어디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혈압은 오랜기간에 걸쳐 혈관의 벽을 긇게 되고 또한 혈전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혈압이 정상인 사람과 높은 사람과의 차이는 큰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뇌 쪽에서 혈관이 좁아지면 뇌경색이 되는 것이고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것이다.


또한, 심장쪽에서 혈관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되는 것이고 막히면 심근경색이 되는 것이며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면 심장마비와 같은 극단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고혈압은 신장, 시력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우리의 혈관은 우리 몸 전체에 분포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혈압이 주는 해악은 우리 몸 전체라는 점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혈압 원인은?


고혈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바로 본태성(1차성) 고혈압과 2차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은 그 의미 자체가 원인이 불분명한 고혈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현재 고혈압 환자의 절대다수(약 80~90%)가 본태성 고혈압이다.


나머지 10~20% 정도의 고혈압 환자들이 2차성 고혈압으로 2차성 고혈압은 원인질환이 존재하는 고혈압을 의미한다.


본태성 고혈압, 결국 일상이 문제!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혈압이지만 이는 결국 생활습관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이 쌓이고 쌓여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


흔히, 고혈압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의 개선을 요구받는 것도 바로 다수를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본태성 고혈압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들이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나 기타 외부적 요인이 존재할 수도 있다. 다만, 혈관은 체중증가, 스트레스, 운동부족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실증된 부분이기 때문에 습관의 교정은 가장 좋은 고혈압 예방 방법이기도 하다.


2차성 고혈압은 치료 가능한 혈압.


기본적으로 본태성 고혈압은 치료가 불가능하다. 악화되는 것만 막을 뿐이고 약물을 통해 낮게 관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하지만, 2차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 고혈압이다.


고혈압의 원인이 된 질환을 제거 및 치료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혈압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대표적인 질환이 부신종양이다. 부신에는 혈압을 올리는 '카테콜라민' 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부신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이러한 카테콜라민이 많아져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신종양이 생긴 경우 해당 종양을 제거하게 되면 혈압은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통상, 2차성 고혈압은 장기간에 걸친 습관, 노화 등과 다르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음으로 2030세대와 같은 젊은 세대에서는 반드시 2차성 고혈압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오늘은 고혈압이란 무엇이고 고혈압 기준과 혈압 정상수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앞으로 몇회에 걸쳐 고혈압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해 보고자 한다. 고혈압이라는게 장기적으로 일상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 만큼 집중적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하나의 포스트에 담기에는 그 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말이다.